돌잔치 초대한 엄마입장과 초대받은 손님의 별별 궁금증

초대한 엄마 입장에서

Q. 돌잔치 준비할 때 비용은 어느 정도 예상해야 하나요? _ 민기(생후 7개월) 엄마 오선영 씨
A. 돌잔치 가격은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예산을 잡기 힘든 것이 사실. 장소, 음식, 손님 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산을 짜기 전에 어디에서, 몇 명을 초대할 것인지 확실히 정한다. 예를 들어 돌 전문 음식점일 경우 예상 손님을 60명이라 가정하면 식대 180만원, 돌상 30만원, 풍선 장식 10만원, 주류 및 음료 20만원, 스냅 사진 20만원,기타 의상 대여 및 부대 비용 20만원으로 총 28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Q. 돌잔치 할 때 아이가 잘 웃고 기분 좋게 하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나요? _ 서윤(만 3세) 엄마 김희순 씨
A.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장난감과 과자는 꼭 챙겨야 한다. 또 돌잔치 전에 아이가 아프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을 해주고 전날 잠을 푹 재워 돌잔치 당일 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한다. 또 한복이나 정장이 아이에게 불편할 수 있으니, 돌잡이나 사진 촬영 등 주요 행사가 끝나면 평상복으로 갈아입히는 것도 아이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다.

Q. 돌잔치 할 때 사진 잘 나오게 하는 방법이 있나요? _ 민준(생후 11개월) 엄마 김민정 씨
A. 돌잔치 진행 중에는 스냅 사진 찍는 사진기사가 계속 찍어주는 것이 대부분. 사진기사의 요구 사항에 최대한 맞춰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건 돌잔치 내내 시종일관 미소를 짓는 것이다. 사진이 언제 어디에서 찍힐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미소를 머금은 얼굴을 하면 사진이 잘 나온다.

Q. 엄마 아빠가 통통한 편인데, 정장과 한복 중 어느 것이 낫나요? _ 민서(생후 19개월) 엄마 이은영 씨
A. 통통하다면 정장보다는 한복을 입는 것이 낫다. 치마나 바지 같은 정장은 실루엣이 드러날뿐더러 움직임이 불편할 수 있다. 반면 한복은 품이 넉넉해서 활동에 제약이 없지만 세련미가 떨어져 보일 수 있다. 요즘은 퓨전 한복이 유행인데, 한복과 드레스의 장점만을 살려서 만들었기 때문에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해서 인기다.

Q. 손님을 초대할 때 초대 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예의 있나요? _ 도훈(생후 16개월) 엄마 김상순 씨
A. 아이 사진과 약도를 담은 정식 초대장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전달한다. 시간이 없다면 전화로 설명해 주거나 이메일로 초대장을 보내는 것도 방법. 어른을 초대할 경우에는 정식으로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는 전화나 이메일을 보낸다.

Q. 한복에서 정장으로 갈아입는 때는 언제쯤인가요? _ 기연(생후 8개월) 엄마 최민영 씨
A. 정확하게 정해진 때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정장을 먼저 입은 후 손님을 맞이하고 돌잡이 시작 20분 전쯤에 한복으로 갈아입는다.

Q. 아이의 낮잠은 언제 재우고, 간식이나 밥은 언제 먹이는 것이 좋은가요? _ 민지(생후 11개월) 엄마 임지혜 씨
A. 낮잠은 항상 자던 시간에 재우거나 돌잔치 장소 도착 1시간 전에 재우는 것이 가장 좋다. 간식이나 밥은 돌잡이 20분 전에 한복으로 갈아입히면서 먹이고, 돌잡이 후에는 지친 아이에게 음료나 물을 먹인다.

Q. 엄마 헤어스타일은 올림머리를 많이 하던데, 꼭 올려야 하나요? _ 나은(생후 18개월) 엄마 최송연 씨
A. 머리카락이 긴 경우에는 대부분 올림머리를 많이 한다. 한복이나 드레스에는 올림머리가 깔끔해 보이기 때문.긴 머리를 풀 경우 아이가 잡아당기거나 사진 찍을 때 얼굴을 가리게 되므로 불편하다. 짧은 머리는 머리띠를 하거나 뒤로 젖히는 것이 좋다.

초대받은 손님 입장에서

Q. 돌 반지 선물은 꼭 해야 하나요? _ 도경(만 3세) 엄마 문애진 씨
A. 예전에는 돌잔치에 초대받으면 으레 돌 반지를 선물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순금 가격이 올라 돌반지가 비싸고, 생활이 바쁘기 때문에 선물을 직접 사는 것보다는 현금으로 준다. 주는 사람은 선물을 골라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받는 사람도 선물이 맘에 들지 않을 경우 바꾸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

Q. 축하금은 얼마 정도 준비해야 하나요? _ 민희(생후 6개월) 엄마 지은경 씨
A. 초대한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직장 동료나 덜 가까운 사이라면 평균적으로 5만원 정도 한다. 친밀한 동료나 친구 사이이면 7~10만원 하는 것이 추세. 친척인 경우에는 보통 10만원 이상 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경우에 따라 다르므로 축하금은 결국 하는 사람의 주관에 의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Q. 정장을 입어야 하나요? _ 현민(생후 10개월) 엄마 장수진 씨
A.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데, 편한 복장을 좋아한다면 바지에 칼라가 있는 셔츠 정도 입고 가는 것도 괜찮다. 단, 돌잔치도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격식있는 자리이므로 트레이닝복 같은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Q. 돌잡이는 꼭 보고 가야 하나요? _ 혜윤(생후 10개월) 엄마 이선혜 씨
A. 돌잔치에 초대받았다는 것은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선택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돌잔치 행사는 보고 가는 것이 예의다.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덕담을 쓰진 않더라도 적어도 돌잔치의 중요 행사인 돌잡이는 보고 가는 것이 좋다.

Q. 축하금은 언제 주는 것이 적당한가요? _ 혜빈(생후 8개월) 엄마 김희순 씨
A. 정해진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 엄마나 아빠의 상황에 맞춰서 전달하면 된다. 인사하러 왔을 때나 한가한시간에 가서 직접 얼굴을 보고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아이가 한복으로 갈아입을 때나 사진 촬영 중, 다른 손님과 인사 중일 때 주는 것은 서로 곤란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Q. 각종 이벤트에 꼭 참여해야 하나요? _ 효린(생후 10개월) 엄마 이연경 씨
A. 요즘 돌잔치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이벤트이다. 돌잡이 이벤트, 감사장 전달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손님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잔치 분위기를 더 흥겹게 하기 위해 마련한 만큼 가능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잘하면 이벤트 선물도 주니 일석이조.

Q. 덕담 보드에 뭐라고 적어야 하나요? _ 지웅(만 3세) 엄마 최선영 씨
A. 말 그대로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덕담이면 다 좋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렴”,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착한아이가 되거라” 등 아이가 앞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말이면 다 좋다. “우유 많이 마셔서 키도 쑥쑥 크렴”, “엄마 아빠만큼 예뻐져라”,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효도하거라” 등 재치 있는 덕담도 괜찮다. 무엇보다 성심성의껏 적어 주면 좋을 듯.

Q. 돈을 미리 준비해 갔는데, 식대가 비싼 장소인 경우 봉투에 돈을 더 넣어야 하나요? _ 정현(생후 20개월) 엄마 이민숙 씨
A. 굳이 돈을 더 넣을 필요는 없다. 미리 장소를 알고 축하금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다. 축하금은 초대받은 사람이 적당하다고 생각한 만큼 준비하면 된다.

Q. 쌍둥이 돌잔치에 초대받았을 때는 돈이나 선물을 두 배로 준비해 가야 하나요? _ 은혜(생후 25개월) 엄마 최아름
A.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쌍둥이도 엄연한 두 명의 아이이니 선물을 할 경우에는 따로 준비한다. 똑같은 선물을 두개 준비해서 따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축하금을 줄 경우에는 초대받는 사람 입장에서 곤란해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돈보다는 선물로 준비하는 것이 낫다.

Q. 돌잔치는 꼭 초대받은 손님만 가야 하나요? _ 민찬(생후 14개월) 엄마 장영아 씨
A. 돌잔치에 혼자 가는 것은 조금 민망할 수도 있다. 대부분 한 명 정도 같이 가는데, 이럴 경우에는 초대한 사람 측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함께 가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한두 명 정도 함께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