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요리, 똑 소리나게 준비하기!

이제 막 결혼한 신부에게 집들이 요리는 큰 고민거리다.

어떤 메뉴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그릇은 부족하지 않은지 체크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은 것. 평소 자신 있었던 요리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크 아웃 요리, 그릇까지 대여해주는 출장 집들이 요리 등을 적절히 활용해 준비해보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속 있고 다양하게

집들이 요리 준비 시간이 넉넉지 않은 커플이라면 모듬회나 튀김, 포장 전골 등 주요리 중 한두 가지 정도를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사오는 게 편리하고 실용적이다. CJ몰에서는 담백하고 얼큰한 맛의 7인 기준 육개장 3.5kg을 2만원에 판매하며, 야채와 당면이 함께 포장된 불고기 전골 세트 800g 6봉지를 2만9천원에 판매한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즉석 요리는 별도의 요리나 손질이 필요 없고, 봉지를 바로 물에 담궈 해동시킨 후 내용물을 냄비에 끓이거나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신세계 몰(mall.shinsegae.com)에서는 향긋하고 상큼한 맛으로 신세대에게 인기 있는 태국의 전통 요리 톰 얌쿵 누들 2인분을 3천원에 판매한다. 그 외에도 일식 면 요리나, 중식 요리도 3천~8천원대로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다.

편리한 서비스, 출장 요리 이용하기

출장 집들이 요리 주문은 대부분 15~20인 이상이 기본이며, 필요에 따라 단품 요리를 추가할 수 있다. 모든 음식은 당일 만들어서 일회용 용기에 진공상태로 포장 배달되며, 뷔페식 세팅을 원할 경우 별도의 세팅비가 부가된다. 또한 전골류를 기본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골 냄비, 휴대용 버너, 교자상 등도 함께 대여할 수 있다.

요리 주문 시 그릇이 부족할 경우 국그릇, 작은 접시, 큰 접시 등 원하는 사이즈와 수량에 맞춰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다. 대여료는 2만~3만원 정도이며, 서울과 지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릇만을 전문적으로 대여하는 곳에서는 종류와 수량에 따라 대여비가 달라지므로, 출장 집들이 요리를 주문하면서 그릇도 같이 대여하는 게 실용적일 듯.

또한 요리 예약은 1주일 전에 하고 취소할 경우 최소 3일 전에는 통보해야 한다. 특히 목요일 이후 주말에는 집들이나 행사가 많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밥, 과일, 주류 등은 업체에 주문하는 것보다 직접 준비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집들이 요리 전문 업체로는 ‘잔치하는 날’ ‘집들이 닥터, ‘나이스 출장부페’ 등이 있으며 세트의 종류에 따라 전골, 갈비, 오향장육, 생선초밥, 육회, 잡채, 홍어 무침, 과일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요리의 세트와 인원수에 따라 26만~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특색 있고 다양한 테이크 아웃

편리하게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테이크 아웃 전문 레스토랑에서 일식, 중식, 퓨전식 등의 요리를 사오는 것도 아이디어. ‘슈타이’(02-3438-6105)는 해산물과 볶음 요리 등 차이니즈 스타일의 요리에 담백하고 스파이시한 독특한 소스를 곁들인 홍콩 스타일 요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야채, 카레, 새우, 망고 등이 들어간 스프링 롤은 6천~8천원이며, 메인 요리는 1만~2만원대로 즐길 수 있다.

‘슈타이 투 고’(02-544-1966)는 블랙 빈 비프, 새우 망고 스프링 롤, 야채 소고기 라이스 등의 홍콩식과 과일 소고기 탕수육, 매운 땅콩 치킨 등의 중식을 포장 판매한다. 포장 용기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그릇에 비닐 필름을 덮고 기계로 눌러 음식물이 새지 않도록 마무리해준다. 롤은 6천~8천원 정도이며, 메인 요리는 1만~2만원대.

지단으로 감싼 비빔밥 위에 레드, 그린, 옐로, 화이트, 퍼플 등 5가지 컬러의 과일과 채소가 섞인 샐러드를 얹어 놓은 독특한 컬러 푸드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셀빔’(02-3445-1588)에서도 테이크 아웃을 할 수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곡물을 조화롭게 섭취할 수 있도록 고사리, 당근, 호박, 도라지, 표고버섯 등을 넣은 비빔밥과 신선하고 상큼한 소스가 얹어진 야채와 과일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가격대는 6천~1만3천원이며, 테이크 아웃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시 전문점 ‘유끼노 스시’는 테이크 아웃 전문점은 아니지만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기농 음식을 포장해 준다. 멀티 스시, 핸드롤, 신선하고 깨끗한 유기농 과일, 천연 과일 소스가 어우러진 유기농 샐러드 등 개성적인 맛과 보는 즐거움이 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스시나 롤 2개 세트, 샐러드 등의 가격은 1천3백~7천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