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연 즐기기

피로연을 더욱 빛내줄 축가, 무엇이 좋을까?

신세대 커플에겐 어느덧 공식적인 순서로 자리잡은 결혼식 이후의 피로연. 친구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편안한 자리라고 생각하면 큰 봉변을 당하기 쉽죠. 주인공은 절대 긴장을 늦추면 안됩니다. 결혼식 후 피로연에서도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기 위해 축가를 미리 준비해보세요.

피로연을 감동의 도가니로~!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

잔잔한 음색으로 부르면 눈물나게 감동적인 노래. 결혼 축가로 단연 베스트로 꼽히는 이 노래는 하늘이 갈라놓을 때까지의 사랑을 약속하는 가사로 감동을 주죠. 특히 신랑이 신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것처럼 부른다면, 주위의 부러움과 질투를 동시에 받을 것입니다.

이보다 더 헌신적일순 없다 - 안치환의 '내가 만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노래하고 시를 쓰고 소나기가 되어 내리고 싶다는 가사가 감동적인 노래. 헌신적인 사랑이 큰 행복일 수 있다는 데 반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잔잔하고 부드럽게 이 노래를 부르지만, 피로연에서 씩씩하게 열창을 한다면 재미도 있고 감동도 주고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골적인 구애 작전 구피의 '많이많이'

신랑 신부의 마음은 물론 처녀 총간인 친구들의 속내를 정확히 짚어내는 뜨끔한 노래. 니가 그냥 내버려두면 바람 필지도 모른다며 은근히 협박을 하는 노래지만, 멜로디가 흥겨워 모두들 한바탕 웃을 수 있는 곳이죠. 랩 부분을 신경 써서 연습하여 완벽한 곡으로 소화하지 않으면 자칫 어설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넘쳐나는 사랑을 과시한다!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할 일은 해도 해도 많은데, 자기만 쳐다보래~. 골치 아파 죽겠다더니 결국은 두 사람의 사랑을 과시하는 노래죠? 피로연에서 한층 애교있는 목소리로 신부가 신랑에게 불러주면 주위 친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된답니다.

오래되어 더 좋은 축가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가사가 예술의 경지에 다다랐다는 예찬을 받을 정도로 심상치 않은 이 곡은 축가로 빠질 수 없는 노래죠. 신랑 신부가 이 노래를 부른다면 친구들은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늦게 서로를 알았지만 거짓의 옷을 벗고 진정한 사랑으로 남게 해달라는 간절함이 감동적이랍니다. 기타가 준비된다면 더 멋진 무대가 될 것입니다.

반복해도 질리지 않는 가사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꼭 해야할 일이 사랑이라는데…화려하고 열정적이진 않지만 잔잔하게 평생을 살아하겠다는 서약이 담긴 노래. 아무리 반복해도 질리지 않기 때문에 결혼식 뿐 아니라 여러 모임에서 즐겨 부르게 되는 노래랍니다.

아름다운 신랑 신부 듀엣을 위한 노래 Best 6

1. '내 사랑 투유' - 홍서범, 조갑경

잉꼬 부부로 유명한 홍서범과 조갑경이 함께 부른 노래. 사랑하는 눈빛으로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며 노래를 부른다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선남선녀로 보일 것입니다.

2. '당신이 그리워질 때' - 김승기, 이미키

드라마 <당신기 그리워질 때>의 주제곡. 멜로디와 가사가 쉬워서 노래방에서 한두 번만 연습하면 완벽하게 부를 수 있답니다.

3.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현이와 덕이

조금 유치한 듯한 노래지만 가사 만큼은 신세대 취향이죠. 게다가 음악까지 신나니 피로연 곡으로 그만이랍니다.

4. '우리는 하나' - 정훈이, 김태화

'기쁠 땐 기쁨을 하나로, 슬플 땐 슬픔을 하나로, 함께 가는 길 행복하여라~' 금술 좋은 부부로 유명한 중년 가수 부부의 노래.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길 기원하며, 사랑의 듀엣 곡으로 불러보세요.

5.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박은옥

그리 뛰어난 가창력을 소유하지 않아도 부를 수 있는 노래.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6. '사랑의 대화' -이정석, 조갑경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대화로 표현하는 듯 부드러운 멜로디와 사랑스런 가사는 두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재밌는 피로연 게임, 총 집합~~~

신랑 신부 띄어주는 게임 칭찬합시다.

일단 신나는 음악 Go~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의 칭찬을 하나 하면 다음으로 신부의 친구들이 신부의 칭찬거리를 얘기합니다. 이렇게 칭찬이 계속되는 동안 둘은 멈추지 말고 계속 춤을 추는 거죠. 그것도 아주 신나게. 칭찬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춤도 한층 격렬해져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칭찬도 듣고 춤도 추고… 신랑 신부에게는 꿩먹고 알먹기~

신랑 깃발 맞추기

신랑을 포함한 신랑 친구 4~5명이 깃발을 하나씩 들고 커다란 가리개 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는 거죠.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여자의 핸드폰 번호를 5개 이상 알고 있다`등등…. 그리고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솔직하게 깃발을 드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질문을 몇 가지 해서 신부가 신랑을 알아 맞추는 거죠. 물론 역패턴도 가능~.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게임. 아슬아슬 해적 룰렛

TV에서 많이 보셨죠? 여럿이 하면 분위기 죽여줍니다. 물론 여기에는 벌칙이 따라야 하겠죠? 해적이 나온 사람은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만약 시원치 않다면? 다른 사람들이 만족할 때까지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여야 하죠. 돌려가며 칼을 꽂을 때의 스릴이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

미니 콘서트

신랑팀, 신부팀으로 나누어서 노래 대결을 펼치는 거죠. 20개의 번호판 뒤에 트로트부터 최신곡까지 노래 제목을 적고 선택한 번호에 적혀있는 노래를 많이 부르는 팀이 승리입니다. 물론 진 팀은 이긴 팀의 요구를 따라줘야 하는 거죠. 이 게임을 할 때 한 두곡 쯤은 노래 제목 옆에 `신랑이 부르기` `신부가 부르기`라고 적어서 주인공들의 노래 솜씨도 감상하고 기분도 띄워주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각본 없는 드라마

두 세명씩 짝을 이뤄 동화제목이 적힌 종이를 뽑아 거기 있는 이야기를 즉석에서 연기하는 겁니다. 이때 펼쳐지는 에드립이 이 게임의 묘미~ 연극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야기를 반전시키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도 좋겠죠? 신랑 신부가 할 때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멘트를 넣어서 달콤한 뽀뽀를 유도해 주세요.